[주간 뉴스메이커]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·닥터 슬럼프…도리야마 추모 물결 外<br /><br />▶ 다시 팔리는 드래곤볼·닥터 슬럼프…도리야마 추모 물결<br /><br />만화 드래곤볼은 주인공인 손오공이 7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는데요.<br /><br />작가 도리야마 아키라는 1984년부터 무려 11년간이나 드래곤볼을 연재해 "드래곤볼의 아버지"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2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무려 2억 6천만 부가 팔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래곤볼!<br /><br />만화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'소년 만화' 문화 장르도 확립한 일본 만화계의 전설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드래곤볼이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올해!<br /><br />공교롭게도 도리야마 작가가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향년 68세.<br /><br />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드래곤볼을 기억하는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동료 만화가들은 고인이 끼친 영향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만화 '원피스'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"모든 업계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소년 시절 '드래곤볼' 연재 당시의 흥분과 감동이 있을 것"이라고 밝혔고, 만화 '나루토' 작가인 기시모토 마사시도 "시골 소년인 내게 드래곤볼은 구원이었다"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을 추모하는 독자들의 발걸음은 서점을 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고인의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3일간, 대표작 '드래곤볼'과 '닥터 슬럼프' 시리즈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무려 289.3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구매자 분석 결과, 드래곤볼과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3~40대 남성 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도리야마 작가의 별세 소식에 추억 속의 드래곤볼을 다시 찾는 사람들, 도리야마 작가를 향한 애도의 마음이 순수했던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장애 극복한 '사랑' 결실…송지은·박위 올가을 결혼<br /><br />두 사람은 지난해 12월, 나란히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박위 씨는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를 꿈꿀 만큼 건강하고 활동적이었지만 28살이던 지난 2014년, 외국계 패션 회사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이 된 날, 건물에서 추락해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유튜버로 변신하고, 건강을 되찾기 위한 재활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중, 교회에 갔다가 첫눈에 반한 송지은씨와 열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요.<br /><br />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이 올가을 결혼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수 겸 배우 송지은 씨는 SNS를 통해 "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가을 결혼을 하게 됐다"며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 박위 씨에 대해 "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"이라고 표현했는데요.<br /><br />"그런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"며 "자신들의 미래를 응원해 달라"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밝힌 후 유튜브를 통해 유쾌한 데이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박위 씨는 그동안 여러 콘텐츠를 통해 동료 장애인들에게는 벗이 되어주고,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누군가는 이들의 만남을 두고 기적이라고 말하죠!<br /><br />하지만 진짜 기적은 이들의 사랑이 보여준 새로운 세상,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면서 더 넓어진 세상에 대한 깨달음이 아닐까요?<br /><br />▶ '예술인들의 못자리' 학전, 역사 속으로<br /><br />배울 학에 밭 전!<br /><br />서울 대학로의 소극장 '학전'은 '아침이슬'과 '상록수' 등의 명곡을 부른 가수인 김민기 대표가 1991년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'못자리'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실제 그 포부대로, 아주 오랜 기간 문화예술계 인재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귀한 텃밭이 되어주었는데요.<br /><br />가수 김광석 씨와 이소라, 노영심, 윤도현, 안치환 씨 등도 바로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펼쳤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학전에서만 1천번 넘게 공연을 연 고 김광석 씨는 학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그의 콘서트는 공연장 문을 뜯어 관객을 추가로 받고 자리가 없는 관객은 무대 뒤에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설경구, 김윤석, 황정민, 장현성, 조승우 씨 은'학전 독수리 5형제'로 불린, 학전에서 배출한 대표 스타들입니다.<br /><br />매 공연 오디션으로 새로운 배우를 선발한 '지하철 1호선'은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다는데요.<br /><br />공연 횟수 4천 회, 누적 관객 70만 명을 기록하며 소극장 뮤지컬의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학전이 33년간 명맥을 이어온 데엔 김민기 대표의 헌신이 절대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만성적인 재정난과 위암 진단이 겹치며 폐관을 결정하게 됐다는데요.<br /><br />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학전 공간을 이어받고 재정비해, 정체성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학전'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존중해 다른 이름으로 오는 7월 재개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안긴 '학전'!<br /><br />비록 그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, 학전의 DNA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관객들 속에 남아, 한국 문화예술의 역사와 기적을 계속 만들어가지 않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주간 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